방송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에서 칼솟 먹방을 보고 우리 대파도 맛있는데 먹어보고 싶다 얘기했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함양에서 키운 칼솟을 판매하더라고요. 우리 집에 매일 양파 반 개씩 먹는 분이 계셔서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처음 먹어본 칼솟 솔직 후기입니다.
카카오메이커스 스페인 파 함양 칼솟
우선 칼솟이라는 단어에 반갑고 멀지 않은 함양에서 키웠다니 더 반가웠습니다. 방송에서 구워 먹는 모습에 집에서 직화는 힘들지만 늘 고기를 드시니 함께 먹기 위해 엄청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구우면 더 달콤해진다는 칼솟은 양파가 되려다 만 것 같은 모습니다. 양파로 영글어야 하는데 뽑아버린 모습니다.
칼솟 보관 및 손질
- 대파를 닮은 양파과 채소
- 스페인 카탈루나 지방에서 즐겨 먹는 야채
- 대파의 매운맛은 없음
- 섬유질이 적어 식감이 연함
-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
- 구우면 더 달콤해짐
- 구워 먹거나 김치, 무침, 볶음밥등 우리가 대파로 조리하는 요리는 모두 가능
- 냉장 보관 - 생 칼솟은 냉장보관
- 냉동 보관 - 손진후 물기를 제거하고 소분해서 냉동보관
함양 청년농부 칼솟 후기
겉을 까맣게 바삭 구워 껍질을 벗겨서 먹어야 제맛을 느끼는 칼솟입니다. 가정에 토치도 없고 에어프라이와 그릴에서 고기와 함께 구워 먹었습니다. 에어프라이에어 구운건 오히려 질겨집니다. 그릴에서 구워야 촉촉하게 익혀집니다.
구운 칼솟의 껍질은 한 겹 벗겨내고 우리는 로메스코 소스가 없으니 초장에 찍어먹어 봅니다. 대파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그런데 버리는 것이 더 많은 느낌, 한번 구워지면 것 껍질이 질겨져서 실제 먹는 양이 적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식감이 많이 아식 한 대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루 구이로 먹고 다음날 라면에 넣고 찌개에 넣어 다 먹어치웠습니다. 칼솟 열심히 키워 보내준 농부에게는 감사한데 직화 없이 조리하니 드라마틱한 맛은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캠핑가시 거나 토치로 까맣게 익혀 제대로 맛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신기해서 맛본 칼솟 재미는 있지만 기대이상은 아닙니다.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면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이 가격이면 대파를 사다 구워 먹을 것 같습니다. 매운맛없이 달달한 맛으로 볶음밥이랑 잘 어울렸습니다. 칼솟이 대파라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